Search

10대 탈모 치료법 | 우리 아이 머리카락, 지금이 아니면 평생 후회한다?

용어 정의: 휴지기 탈모

휴지기 탈모란 정확히 무엇인가?

휴지기 탈모는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가장 흔한 유형의 탈모 현상 중 하나이다. 이 말을 들으면 덜컥 겁부터 나겠지만, 정확한 원리를 알면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다. 우리의 머리카락은 평생 자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고 빠지는 일정한 주기를 반복한다. 이 주기는 크게 세 단계로 나뉜다. 첫 번째는 '성장기'로, 전체 모발의 약 85~90%가 여기에 해당하며, 2년에서 길게는 6년까지 활발하게 자라는 시기이다. 두 번째는 '퇴행기'로, 성장을 멈추고 모낭이 수축하는 2~3주간의 짧은 과도기이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가 바로 '휴지기'이다. 이 시기에는 모발이 성장을 완전히 멈추고 모낭에 가만히 머물러 있다가,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나면서 자연스럽게 빠지게 된다. 보통 전체 모발의 10~15% 정도가 이 휴지기 상태에 있으며, 하루에 50개에서 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극심한 스트레스, 갑작스러운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부족, 큰 수술이나 질병,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 등 신체에 강력한 충격이 가해지면 우리 몸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이지 않은 모발 성장부터 중단시킨다. 그 결과, 성장기에 있어야 할 수많은 모발이 한꺼번에 휴지기로 넘어가 버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렇게 강제로 휴지기로 전환된 머리카락들은 충격을 받은 시점으로부터 약 2~4개월 후에 동시에 우수수 빠지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바로 '휴지기 탈모'이다. 샤워할 때나 머리를 빗을 때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보고 부모와 아이 모두 크게 놀라게 된다. 다행인 점은, 휴지기 탈모는 원인이 제거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회복된다는 것이다. 모낭 자체가 손상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영양 상태가 좋아지면 다시 건강한 성장기 모발이 자라나기 시작한다. 따라서 휴지기 탈모 증상이 보인다면 아이에게 겁을 주기보다, 최근 아이에게 어떤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있었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성장기 탈모와는 어떻게 다른가?

휴지기 탈모와 성장기 탈모는 머리카락이 빠지는 근본적인 메커니즘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이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올바른 대응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앞서 설명했듯이, 휴지기 탈모는 스트레스나 영양 불균형 같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성장기'에 있던 모발이 대거 '휴지기'로 넘어가면서 시간이 지난 뒤 한꺼번에 빠지는 현상이다. 즉, 모낭 자체는 건강하게 살아있지만 일시적으로 쉬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원인이 해결되면 모낭은 다시 활동을 시작하고 새로운 머리카락을 만들어낸다. 반면, '성장기 탈모'는 훨씬 더 급작스럽고 심각한 상황에서 발생한다. 이는 이름 그대로, 한창 자라고 있던 '성장기' 상태의 모발이 외부의 강력한 공격을 받아 뿌리부터 손상되어 바로 빠져버리는 현상이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이다. 이 치료들은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를 공격하는데, 모발을 만드는 모모세포 역시 분열이 매우 활발하기 때문에 함께 공격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 경우, 원인에 노출된 지 며칠에서 몇 주 이내에 매우 빠른 속도로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며, 전체 모발의 90% 이상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심각한 탈모로 이어진다. 휴지기 탈모가 주로 정수리나 가르마 주변에서 숱이 줄어드는 양상으로 나타나는 것과 달리, 성장기 탈모는 두피 전체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한다. 또한, 성장기 탈모는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눈썹, 속눈썹 등 다른 체모까지 함께 빠지는 경우가 많다. 10대 자녀에게 나타나는 탈모는 대부분 휴지기 탈모에 해당하지만, 만약 아이가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심각한 자가면역질환 등을 앓고 있다면 성장기 탈모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두 탈모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모낭의 손상 여부'와 '진행 속도'이다. 휴지기 탈모는 모낭이 건강하고 회복이 가능하지만, 성장기 탈모는 모낭 자체가 직접적인 손상을 입는다. 따라서 아이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속도와 양상, 그리고 최근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Q&A: 10대 탈모, 정말 유전 때문일까?

10대 탈모의 가장 흔한 원인은 무엇인가?

부모들은 자녀에게 탈모 증상이 나타나면 ‘혹시 우리 때문인가’하는 죄책감과 함께 유전적 요인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물론 안드로겐성 탈모, 즉 유전성 탈모가 10대 후반부터 시작되는 경우도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10대 탈모는 유전보다는 후천적인 환경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이 시기 아이들은 인생에서 가장 격동적인 변화를 겪기 때문이다. 첫째, 극심한 학업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다. 과도한 학업량, 성적에 대한 압박감, 대입 경쟁 등은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스트레스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분비시키는데, 이 호르몬은 혈관을 수축시켜 두피로 가는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모낭의 성장을 억제하여 휴지기 탈모를 직접적으로 유발한다. 둘째,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영양 불균형이다. 늦게까지 공부하느라 수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아침을 거르거나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으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외모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들의 경우,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하며 영양 섭취를 극단적으로 제한하기도 한다. 모발의 주성분인 단백질과 모발 성장에 필수적인 철분, 아연, 비오틴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이 부족해지면 머리카락은 가장 먼저 영양 공급이 끊겨 가늘어지고 쉽게 빠지게 된다. 셋째, 잦은 헤어 스타일링과 잘못된 두피 관리 습관이다. 염색, 파마, 고데기 사용 등은 두피와 모발에 직접적인 자극과 손상을 준다. 또한, 왁스나 스프레이 같은 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한 뒤 제대로 씻어내지 않아 모공을 막거나, 샴푸 후 머리를 제대로 말리지 않아 두피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것도 탈모의 원인이 된다. 마지막으로, 사춘기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 역시 두피의 유분 분비를 증가시켜 지루성 두피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을 유발하고, 이는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10대 탈모는 유전이라는 단 하나의 원인이 아니라, 스트레스, 영양, 생활 습관, 호르몬 등 복합적인 요인이 얽혀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유전 탓만 하기보다는 아이의 생활 전반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개선 가능한 부분을 찾아 함께 노력하는 것이 현명한 해결책이다.

부모가 탈모가 없어도 아이에게 탈모가 생길 수 있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부모 모두 풍성한 모발을 가지고 있더라도 자녀에게 탈모가 생길 수 있으며, 그 이유는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유전의 복잡성 때문이다. 탈모 유전자는 단 하나의 유전자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유전자가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다인자 유전의 특성을 가진다. 또한, 부모 세대에서는 발현되지 않았던 잠재적인 탈모 유전자가 조부모나 그 이전 세대로부터 격세유전 되어 자녀 세대에서 나타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외할아버지의 탈모 유전자가 어머니를 통해 아들에게 전달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따라서 직계 부모에게 탈모가 없다는 사실만으로 유전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앞서 언급했듯이, 현대 사회의 10대 탈모는 유전적 소인보다 환경적 요인의 영향이 훨씬 더 크게 작용한다는 점이다. 부모 세대가 10대였을 때와 지금의 10대들이 마주한 환경은 하늘과 땅 차이이다. 지금의 아이들은 훨씬 더 이른 나이부터 극심한 학업 경쟁에 내몰리며,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에 장시간 노출되어 수면의 질이 현저히 떨어진다. 또한, 식습관 역시 서구화되어 고지방, 고칼로리, 고당분 음식을 쉽게 접하게 되는데, 이는 두피의 피지 분비를 촉진하고 혈액을 끈적이게 만들어 모낭으로의 영양 공급을 방해한다. 과거에는 없었던 미세먼지나 환경호르몬 같은 외부 유해 환경에 대한 노출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즉, 아이가 탈모 유전자를 전혀 물려받지 않았더라도, 이러한 후천적인 악조건들이 지속적으로 두피와 모낭의 건강을 악화시키면 누구에게나 탈모는 발생할 수 있다. 오히려 부모에게 탈모가 없다는 사실이 아이의 초기 탈모 신호를 무시하게 만드는 방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우리 집안은 원래 머리숱이 많으니까 괜찮아’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다가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가족력과 상관없이 아이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하루에 빠지는 양이 100개를 훌쩍 넘는 등 이상 신호가 보인다면, 즉시 환경적인 요인을 점검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아이의 탈모는 부모의 탓이 아니라, 아이가 힘든 환경에 처해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Q&A: 당장 시작할 수 있는 효과적인 관리법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두피 관리 습관은?

탈모 관리는 병원 치료만큼이나 매일의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집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올바른 두피 관리 습관은 탈모의 진행을 늦추고 건강한 모발이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준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은 ‘올바른 샴푸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머리카락의 때를 벗겨내는 데 집중하지만, 샴푸의 진짜 목적은 두피의 노폐물과 피지를 깨끗하게 세정하는 것이다. 샴푸는 하루 일과를 마친 저녁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낮 동안 두피에 쌓인 먼지, 피지, 스타일링 제품 잔여물 등을 잠들기 전에 깨끗이 제거해야 모낭이 숨을 쉬고 재생할 수 있다. 샴푸를 할 때는 먼저 미온수로 두피와 모발을 충분히 적셔준다. 그 다음 샴푸를 500원 동전 크기만큼 손에 덜어 충분히 거품을 낸 뒤, 모발이 아닌 두피에 골고루 바른다. 손톱이 아닌 손가락 끝 지문 부분으로 두피 전체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1~2분간 문질러준다. 특히 피지 분비가 많은 정수리와 헤어라인은 더 꼼꼼하게 세정한다. 헹굴 때는 거품이 남지 않도록 샴푸 시간보다 더 오랜 시간 공들여 깨끗이 헹궈내야 한다. 샴푸 잔여물은 두피 트러블과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샴푸 후에는 두피를 제대로 말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젖은 두피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수건으로 모발의 물기를 꾹꾹 눌러 제거한 뒤, 드라이어의 시원하거나 미지근한 바람을 이용해 반드시 두피부터 완전히 말려준다. 뜨거운 바람은 두피를 건조하게 하고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아이가 사용하는 빗은 빗살 끝이 둥글고 부드러운 것을 선택하여 두피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한다. 빗질은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좋은 효과가 있지만, 엉킨 머리를 힘으로 잡아당기면 모근에 무리를 주므로 끝에서부터 살살 빗어 올라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수면은 두피와 모발 건강에 필수적이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는 세포 재생이 가장 활발한 시간이므로, 아이가 이 시간에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고 편안한 수면 환경을 조성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10대 탈모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 곧 우리 몸을 만들듯, 건강한 모발 역시 균형 잡힌 영양 섭취에서 시작된다. 약이나 값비싼 관리에 의존하기 전에, 매일 먹는 식단부터 점검하는 것이 탈모 관리의 첫걸음이다. 10대 탈모에 특히 좋은 영양소와 음식들을 기억하고 꾸준히 섭취하도록 도와야 한다. 첫째, '단백질'이다. 머리카락의 80~90%는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모발이 가늘어지고 성장이 멈출 수밖에 없다. 기름기가 적은 살코기, 닭가슴살, 달걀, 두부, 그리고 특히 탈모에 좋다고 알려진 검은콩 등 양질의 단백질을 매 끼니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아연'이다. 아연은 모발을 구성하는 단백질 합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부족할 경우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아연은 굴, 조개 같은 해산물과 견과류, 육류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셋째, '철분'이다. 철분은 혈액 속 헤모글로빈을 구성하여 온몸에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철분이 부족하면 두피의 모낭까지 산소가 원활히 공급되지 않아 모발 성장에 문제가 생긴다. 특히 생리를 하는 여학생들에게 철분 결핍이 나타나기 쉬우므로, 시금치, 깻잎 같은 녹색 채소나 붉은 육류, 간 등을 통해 충분히 보충해 주어야 한다. 넷째, '비오틴'과 '비타민'이다. 비오틴은 모발과 두피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 B군의 일종으로, 달걀노른자, 견과류, 버섯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C는 콜라겐 합성을 도와 모발을 튼튼하게 하고, 비타민 D는 새로운 모낭 생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대로, 탈모를 악화시키는 나쁜 음식도 피해야 한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정제된 탄수화물과 설탕'이다. 흰 빵, 과자, 탄산음료, 초콜릿 등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음식은 혈중 인슐린 농도를 높이고, 이는 탈모를 유발하는 남성호르몬을 자극할 수 있다. 또한, 기름에 튀긴 음식이나 포화지방이 많은 가공식품은 혈액을 탁하게 하고 두피의 피지 분비를 과도하게 만들어 모낭의 건강을 해친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역시 두피에 열을 발생시키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식단에서 이러한 나쁜 음식의 비중을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건강한 단백질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부모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